대동그룹의 모회사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와 오는 2029년 3월까지 '소형 건설 장비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에 밝혔다.
대동은 계약 기간동안 소형 건설 장비의 하나인 'SSL&CTL' 제품을 총 3000대 이상 공급, 1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SL(스키드 스티어 로더)&CTL(컴팩트 트랙 로더)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건설장비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북미에서는 전원주택이나 개인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주로 사용 된다.
대동은 이에 앞서 2019년 3월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SSL 및 CTL 3개 신제품을 개발하고, 양사가 각자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동개발계약을 기반으로 대동은 3년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총 3개 모델을 개발했다.
제품은 66마력 HS80V과 73마력 HT100V, HS120V 등이다. 자체 개발한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동급 마력의 모델 대비 최대 1톤의 상용하중(보통의 상황에서 최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짐무게)으로 고하중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동은 이 제품을 국내에서는 '대동(DAEDONG)'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카이오티(KIOTI)' 브랜드로 판매,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SSL&CTL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신규 딜러 확보 및 기존 농기계 판매 증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표는 “현대건설기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소형 건설 장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동의 국내 영업망과 세계 70여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 확대와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