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클라우드, 리벨리온, 모레 등 AI 반도체 생태계 주요 기업과 '한국형 AI 풀스택(AI Full Stack)'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
KT는 KT클라우드, 리벨리온, 모레 등과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기업들은 새해 핵심 화두로 한국형 AI 풀스택의 글로벌 진출을 뽑았다. AI 풀스택은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 제공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KT는 관련 기업과 AI 서비스 및 AI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공동 영업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한국형 AI반도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전 세계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KT의 AI 풀스택 구축 노하우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 통신사들이 AI 풀스택에 관심이 높아 우선 협력 대상이 될 전망이다.
AI 반도체 하드웨어 설계를 맡고 있는 리벨리온은 내년 3월에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서버용 AI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모레의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과 결합해 KT 데이터센터에 탑재된다. AI콘택트센터 등 초거대 AI 기반으로 KT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AI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는 올해 12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전략을 수립하고 AI 인프라, AI 서비스, AI 모델, 차세대 AI 사업 분야 당면 과제를 선정하고 실행했다. 세계 최초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을 출시하고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상용화기도 했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전무)은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AI 반도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내년에는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KT와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클라우드와 초대형 모델 개발, 두 방향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