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기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55만개가 운영되고 있고 상품 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자 및 상품 다양성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쇼핑 수요에 대응한 결과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72%의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고려대학교 이건웅 교수 연구팀과 서울시립대학교 최보름 교수 연구팀은 올해로 다섯번 째 발간하는 'D-커머스 리포트 2022'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특히 이번 리포트는 네이버의 판매자 지원 솔루션 및 서비스 확대가 가져오는 다양성 증진 및 생태계 확장 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네이버는 기술이나 자본이 없더라도 누구나 온라인 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사업의 각 단계에 필요한 도구들을 기술 솔루션으로 제공해왔다. 상품관리, 마케팅, 주문/결제, 배송/물류, 고객관리는 물론, 빠른 정산 같은 금융 지원과 데이터 및 통계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며, 나아가 사업 운영에 필요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병행하며 연령, 지역, 규모를 망라하는 다양한 판매자들의 유입을 늘려왔다.
연구팀은 이처럼 네이버가 꾸준하게 강화하고 있는 친판매자향 솔루션 및 서비스들이 실제로 판매자의 다양성을 증진시킬뿐 아니라 전체 시장 효율성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의 △사업적 △금융적 △운영적 지원책들이 강화될수록 청년(10~30대) 사업자, 소도시(비광역/비특별시 소재) 사업자, 연 매출 3억 이하의 소규모 사업자의 스토어 수, 거래액, 상품 주문 건수가 같은 기간 비청년, 대도시, 대규모 사업자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청년과 지역 사업자, 소규모 사업자의 스마트스토어(상세페이지)가 이용자들에게 많이 조회될수록 전체 스마트스토어 상품 거래액과 주문 건수도 덩달아 성장했다. 실제로 그 증가 효과가 비청년, 대도시, 대규모 판매자에 비해 거래액 증가 효과는 약 2~3배, 주문건수 증가 효과는 약 2~5배 높게 나타나 시장 전체의 성장 및 효율성 증대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효용은 판매자의 개별 스토어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사업적, 금융적 판매자 지원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한 판매자 집단은 미이용 집단에 비해 상품 주문건수는 약 2.6배, 상품 거래액은 약 2.5배 높았다. 또한 청년, 소도시, 소규모 판매자들이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미이용 집단보다 주문 건수는 2.8~3.1배, 거래액은 2.8~3.0배 더 높았으며, 이는 비청년, 대도시, 대규모 판매자의 지원 서비스 이용 효과가 주문 건수는 2.2~2.4배, 거래액은 2.3~2.4배임을 감안할 때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이건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공존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환경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사업 금융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판매자 측면의 다양성을 증진시켰고, 결과적으로 네이버 쇼핑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효과의 성공적인 선순환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 최보름 교수 연구팀은 네이버의 판매자 지원 서비스 활용 여부에 따른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누리는 사업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쇼핑라이브, 비즈어드바이저 통계툴, 클로바 AI 커머스 솔루션 등 사업적 서비스 및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매출이 평균 64.3% 증가한다. 실제로 '스토어 구축' '고객관리' '프로모션 툴' 순으로 판매자의 이용도와 만족도가 높았으며, '스토어 찜' '소식알림 쿠폰' 등 스마트스토어 내 프로모션 툴을 이용한 판매자는 미이용 판매자에 비해 고객 확장 효과가 6.3배 높았다.
아울러 빠른정산, 사업자대출, 반품안심케어 등 금융 지원 서비스 이용 판매자는 미이용 판매자 그룹보다 평균 약 41.6% 정도 매출이 높았다. 특히 빠른정산 이용 판매자는 미이용 판매자 그룹보다 원활한 자금 회전을 지원받아 고객도 2.4배 더 많이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빠른정산, 사업자대출, 반품안심케어 등 금융 지원 서비스 이용 판매자는 미이용 판매자 그룹보다 평균 약 41.6% 정도 매출이 높았다. 특히 빠른정산 이용 판매자는 미이용 판매자 그룹보다 원활한 자금 회전을 지원받아 고객도 2.4배 더 많이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보름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판매자들은 멀티호밍을 통해 각 플랫폼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비교 분석하며 사업 안정 및 확장에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플랫폼에 정착하는데,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는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실질적 효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 역량이 낮은 판매자들도 손쉽게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이버 서비스 방향성이 전체 생태계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