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성균관대학교가 인공지능(AI)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한다.
삼성전자와 성균관대는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학·석사 5년제 통합 과정으로 운영된다. 성균관대는 2024년부터 매년 50명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3.5년간(7학기) 학부 수준 이론과 실습 교육, 1.5년간(3학기) 석사 수준 심화 교육을 통해 석사급 AI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입학생은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되며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견학,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박 사장은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세계를 선도할 소프트웨어 인재 배출과 계약학과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수 인재가 기업으로 진출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계약학과·연합전공 운영 △양성 트랙(전문 커리큘럼) 운영 △산학과제 지원 △연구 인프라 지원 등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 계약학과 설립을 포함해 AI, 차세대 통신,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10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한다.
각 대학 계약학과는 7개 과정이 운영 또는 준비 중이다. 기존 학과가 협동해 특정 기술 분야 교육을 실시하고 학위를 부여하는 연합전공은 3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AI, 차세대 통신, 반도체는 물론 다양한 미래 유망 분야로 산학협력을 확대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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