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23~26일 사흘 간 190만 6833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26일 오전 7시 기준 한국 누적 관객수는 557만 6806명에 달한다.
특히 영화 관람 전, 월트디즈니컴퍼니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를 통해 전작인 ‘아바타’(2009)를 관람하는 비율이 대폭 상승해 이번 영화의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16일 개봉한 북미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봉 10일 만에 북미에서만 2억5370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편인 아바타가 올렸던 매출 2억1270만 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다만 AP통신은 “일반적으로 후속작의 경우 개봉 초기 흥행몰이를 한 뒤 빠르게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후속작이 전작인 아바타를 최종적으로 넘어설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개봉 둘째 주 매출 하락세가 가파르지 않아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아바타2의 글로벌 매출은 8억5500만 달러(약 1조 910억원)로 집계되며 10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10억 달러 매출을 올린 영화는 '탑건:매버릭'과 '쥬라기월드:도미니언' 단 두 작품 뿐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혹독한 날씨와 코로나19 팬데믹, 독감 등으로 극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끊기면서 신작들이 대거 흥행실패한 가운데에서도 ‘아바타: 물의 길’이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인 ‘아바타’는 7주 동안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29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3년째 역대 최고 흥행작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
서희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