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에 4번이나 당첨돼 상금 59억원을 거머쥔 행운의 사나이가 복권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3년 동안 복권에 4번 당첨된 럭키가이 마이크 루치아노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루치아노 씨는 지난 1999년 처음으로 복권에 당첨돼 10만달러를 획득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16년 300만달러, 2021년 50만달러, 지난 1월 100만달러까지 총 네 번이나 복권에 당첨됐다.
루치아노 씨가 당첨된 금액은 굵직한 것만 총 460만달러(약 58억 5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즉석 복권과 추첨 등을 통해서도 소액의 당첨금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축복받은 것 같다”면서 “복권 당첨은 나를 경제적으로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줬다. 가족과 내 인생에서 작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과거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복권을 매우 많이 샀다. (현재는) 복권 중독을 통제하기 위해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루치아노 씨는 “돈을 따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소비 습관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돈을 따지만, 생각만큼 많지가 않다. 당첨금은 꽤 빨리 소진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확천금을 노리며 도박하는 이들을 향해 “큰돈을 버는 것이 항상 성공하는 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인구 4만 4000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 살고있다. 이런 작은 마을에서 복권 당첨은 공공연하게 알려지게 된다”며 난감함을 표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
서희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