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전남 담양군·한국바이오헬스케어기술연구조합과 담양군 대표 특산물인 딸기 신품종 재배, 정밀농업 및 인공지능(AI) 스마트팜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GIST 등 3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AI 스마트팜 공동연구 및 기술보급 협력 △담양 딸기 신품종 해외 보급을 위한 품종특성 및 재배기술 정보 지원 협력 △AI 스마트팜 분야, 딸기 신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 분야 등 정부 지원사업 공동 참여 △기관 보유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등 공동 활용 △농업환경 빅데이터 기반 딸기 신품종 재배 매뉴얼 제작 협력 △딥러닝 알고리즘과 초분광 분석 모델 툴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담양 딸기는 지난 2010년 딸기 부분에서 국내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제70호)을 완료해 맛과 향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품종 '죽향'과 '메리퀸'은 당도·경도·과형·향 모두 세계적으로 최우수 품종으로 꼽히고 있다.
담양군은 최첨단 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해 개인화·정밀화에 기반한 생산성을 높이는 '애그테크'를 활용한 첨단농업기술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국비와 군비 300억원을 투입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IST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드론, 농업용 로봇 및 고부가 가치 정밀 농산물 재배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애그테크 개발 및 도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기선 총장은 “GIST가 보유한 AI 기술로 스마트팜에서의 담양 딸기 재배 환경과 생육기술, 작물 효능 및 성분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담양군이 개발할 신품종 딸기의 재배기술 보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잘사는 부자농촌' 만들기를 위한 '담양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농업전문가가 축적한 데이터와 정보가 큰 부가가치를 갖도록 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첨단농업의 중심도시 담양을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