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어밸브가 작물 생육에 최적화한 스마트팜 인공지능(AI) 작물재배시스템을 개발,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44호 기업으로 어밸브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A-벤처스는 농업(Agriculture) 분야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농식품 분야 최고의 벤처·창업 기업을 지칭한다.
어밸브는 창업 이후 3년간 버터헤드레터스, 로메인 등 32종의 잎채소와 바질, 로즈메리 등 27종의 허브류, 새싹삼, 대마(HEMP)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며 1억개 이상의 작물 생육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재배 방법을 AI에 학습시켜 숙련된 농업인을 대체할 수 있는 AI 재배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도 취득했다.
또 마커 기반 경로 자율 주행과 각종 드론 제어기술을 접목한 관찰용 드론 및 3차원(3D) 심층 학습(딥러닝) 이미지 분석 기술을 개발해 재배 관리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작물 생육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어밸브는 이러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농식품부 등 12개 정부 부처가 분야별 혁신성장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고, 복수의 창업투자 기업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안동 대마(HEMP) 스마트팜 컨테이너, 김제 화훼 스마트팜, 안양 잎채소 식물공장 등 고부가가치 작물 스마트팜을 확산하고 있으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판로를 확보하고 캐나다, 호주의 관련 기업과도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다지고 있다.
박규태·이원준 어밸브 대표는 “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통해 고부가가치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꾸준히 기술을 연구하고 고도화해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