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세계 190여개국 2억2300만 가입자 중 60%가 K-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올해 넷플릭스 세계 회원 60%가 1개 이상 한국 작품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1억3380만명 규모다. 지난해 '오징어게임' 등에 이어 올해도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수리남' '지금 우리 학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사내맞선' '우리들의 블루스'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드라마 10편 중 6편을 넷플릭스가 제공했다.
이 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청시간 기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시리즈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한해 많이 본 시리즈·영화에도 K-콘텐츠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시간 기준 비영어 시리즈 톱10에 '지금 우리 학교는'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각각 1·2위,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카터'가 7위에 랭크됐다.
리서치 전문 기관인 닐슨이 공개한 톱10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넷플릭스 작품의 미국 내 시청 시간이 더 많았다. 넷플릭스 구독자는 한 달 평균 6개 장르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시리즈는 올해 집계기간인 48주 중 46주 동안 오리지널 시리즈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트리밍 부분 주간 영화 차트에서는 같은 기간 중 절반 가까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공개한 작품 중 5개가 넷플릭스 역대 영어권 시리즈 톱10 리스트를 차지했다. '기묘한 이야기4' '웬즈데이' '괴물:제프리 다머 이야기' 누적 시청시간이 10억시간을 돌파했으며 '브리저튼' 시즌2와 '애나 만들기'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공개한 '애덤 프로젝트' '그레이 맨' '퍼플 하트' 등 작품 3개는 넷플릭스 역대 영어권 영화 톱10 리스트에 들었다.
역대 비영어권 영화 톱10 리스트도 대거 교체됐다. '트롤의 습격'(노르웨이),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 '블랙 크랩'(스웨덴), '스루 마이 윈도'(스페인), '투캅스 인 파리:더 테이크다운'(프랑스), '러빙 어덜츠'(덴마크), '마이 네임 이즈 벤데타'(이탈리아) 등 7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기묘한 이야기' '엘리트' '브리저튼' 등 1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새로운 시즌제로 돌아왔으며 넷플릭스 효과로 80년대 히트곡이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