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과 홍윤화가 남다른 운동신경과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목요일 밤 안방극장에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경과 홍윤화는 지난 29일 방송된 tvN ‘재미에는 한도가 없다! 한도초과’에서 새해를 기념해 함께 운동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운동뚱’을 넘어 ‘국가대표’ 선수가 된 김민경이 ‘에이스’로 활약하고, 홍윤화는 타고난 센스로 우등생의 면모를 보이면서 또 한 명의 국가대표 개그우먼이 탄생할 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태국에서 진행된 국제 사격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던 김민경은 “새해를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갖는 게 ‘운동’인데, 나 역시 너희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을 상상한다”면서 멤버들을 응원했다.
홍윤화는 “(김민경) 언니의 내년 목표는 ‘연예대상’ 아니냐”며 “브랜드 평판 1위다”고 김민경의 ‘대세’ 활약을 언급했다. 이에 김민경은 “연예대상 말고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말로 폭소를 유발했다.
김민경은 멤버들이 부담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사격을 소개하면서 “일단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면서 사격장으로 이들을 이끌었다. 김민경은 사격의 매력으로 “일을 하다보면 뇌가 쉴 수 없는데, 사격을 할 땐 이것만 집중하면 된다”며 “그게 너무 좋다”고 소개했다
김민경은 사격장에서 처음 잡아보는 총으로도 과녁의 10점을 맞췄다. 김민경은 “제가 평소에 쓰던 것 보다 편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괜히 국가대표가 아니다”고 박수를 쳤다.
김민경이 타고난 감각과 센스로 ‘국가대표’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홍윤화는 영화와 게임으로 익힌 총기 지식을 뽐내며 활약했다. 또한 홍윤화는 처음 사격에 도전했음에도 ”수준급”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김민경은 홍윤경의 과녁판을 보며 “총알이 일자로 박혔는데, 이렇게 쏘는 게 정말 잘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칭찬했다.
이후 즉석에서 진행된 사격 배틀에서 홍윤화는 5발 중 대부분을 명중시켜 총 47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민경이 기록한 41점을 넘어서는 것. 김민경은 홍윤화의 과녁을 보며 “너무 잘한다”면서 “제가 좋아하는 사격을 이렇게 같이 하고, 재미를 느껴서 정말 좋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도초과’의 다른 멤버인 신기루, 풍자도 “이제 우리 팀에 국가대표 2명이 되는 거 아니냐”면서 홍윤화가 김민경의 뒤를 이어 체육계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경과 홍윤화는 고대 운동에서도 타고난 집중력과 ‘근수저’의 면모를 보여줬다.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페르시안 고대 운동에 김민경은 낯설어하면서도 단숨에 완벽하게 자세를 따라 하며 “역시 에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홍윤화 역시 배운 대로 척척 자세를 해냈다. 이후 “타고난 리듬감이 있다”면서 차기 고대 운동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홍윤화는 느낌 충만한 세리머니로 ‘흥윤화’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마지막까지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