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SK텔레콤이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가 된 후 양사는 인적 교류와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월 6일 임시주총을 열고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이 담당은 SK텔레콤 도심항공교통(UAM)/Green 태스크포스(TF)와 ICT위원회 전략지원을 맡고 있다. 지난달 'SK 테크 서밋'에서 'SK텔레콤의 AI 기술이 만들어 가는 깨끗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이사회는 “이 후보자의 탁월한 전문성과 폭넓은 식견을 통해 코난테크놀로지 AI 사업 관련 시너지 구체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SK텔레콤의 CTO 역할을 맡는 AIX 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공동시너지 TF 발족에 이어 '워크 그룹'을 구성해 운영한다. 워크 그룹을 통해 양사 관계자가 함께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워크 그룹은 AI콘택트센터(AICC), 비전AI, 반도체, 디지털트윈 등의 영역을 다룬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콘택트센터에서 활용하던 챗봇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판매하면서 전문가 상담과 해외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음성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시장과 디지털트윈 시장으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트윈은 한국항공우주(KAI) KF-21, FA-50, 수리온 및 UAM의 고장·수명 예측시스템을 AI 기반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