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방승찬)이 전략·원천기술 확보 등을 토대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내용의 새해 연구·경영 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전략·원천기술 확보, 국제표준기술 발굴, 산업화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이로써 국가 성장동력 기술혁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5G+·6G 통신인프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시스템반도체 △신소자·소재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한다. 이들 전략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연구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기술패권과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AI 머신러닝(ML), SW, 소자·소재 기술은 기반기술로서 지속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시스템반도체는 해당 시스템 개발과 연계해 시너지를 제고한다. AI반도체는 범용 반도체로 개발을 고도화한다.
디지털 대전환 물결 속에서 더 똑똑하고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ICT와 타 산업과 융합을 시도한다. △지능 모빌리티(자율주행) △국방 △에너지 △의료 △안전 등 디지털 혁신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가·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ETRI는 조직혁신, 사회문제 해결, 산·학·연 상생을 통해 ESG 경영혁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구윤리 강화 △탄소중립 △열정적·창의적 연구환경 혁신 △산·학·연 상생경영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아울러 대형성과 창출과 산업발전 기여하기 위해 안정적 연구환경 필요성도 강조했다.
ETRI는 새해 연구·경영 계획과 함께 전 직원 참여로 결정한 2022년 대표성과 8개 기술도 발표했다. 대상은 이영기 지능형센서연구실 박사팀의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핵심소재 및 공정기술'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실리콘 포토닉스(이준기 실장), 다중 AI 백신 플랫폼(김종현 기술총괄)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미디어 부호화 및 전송 원천기술(이태진 실장), 개방형 기지국 무선장치 상용기술(이문식 실장), 디지털 엑스선 튜브(송윤호 연구위원), 독해 AI선생님 원천기술(이윤근 소장), 5G·+a 전자파 인체영향규명(최형도 책임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방승찬 원장은 “2023년은 ETRI 자존심과 자긍심이 온 세계에 다시 빛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며 “다 함께 힘을 모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구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