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기업 비투엔(대표 조광원)은 오픈소스 전문기업 오픈랩스와 공동 개발한 데이터처리 가상화 솔루션 '슈퍼애시드(SuperACID)'를 출시,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전환에 기여한다고 2일 밝혔다.
'슈퍼애시드'는 MSA를 포함한 멀티 클라우드 등 분산 환경에서 자동으로 데이터 정합성을 보장해주는 솔루션으로 개발자는 데이터를 검증하지 않고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오픈랩스와 공동으로 특허 출원한 데이터 처리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슈퍼애시드를 CES 2023에 출품한다.
MSA는 최소 단위로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기법으로 각 기능을 독립적으로 구축·배포할 수 있다. 개별 서비스 개발을 빠르게 진행한다. 민첩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넷플릭스 또는 아마존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의 핵심 IT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업과 정부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MSA 도입을 검토하거나 일부 도입하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MSA 도입 시 데이터가 여러 서비스에 분산돼 관리 복잡성이 증가할 뿐 아니라 데이터 정합성 보장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으로 기업·기관의 MSA 전환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비투엔 관계자는 “슈퍼애시드는 MSA 도입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정합성에 대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함으로써 개발자가 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추가 개발을 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완전하게 처리하고 서비스 처리량, 호출 빈도, 지연상황 등 복잡도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줄의 어노테이션 코드 입력만으로 적용이 가능해 높은 편의성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영 비투엔 부대표는 “분산 환경에서 데이터 정합성 보장은 오늘날 많은 기업이 안고 있는 주요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슈퍼애시드는 개발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물론, MSA 전환의 주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업계 선도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창석 오픈랩스 대표는 “점차 많은 기업·기관이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전환하면서 MSA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데이터 관리 문제로 실제 도입되는 사례는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슈퍼애시드 솔루션이 자동화된 데이터 정합성 보장으로 개발 환경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슈퍼애시드 명침은 사내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ACID는 초산이라는 뜻도 있지만 IT업계에서는 트랜잭션이란 DB 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작업 단위를 표현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복잡한 환경에서 구현하기 힘든 ACID 원칙을 보장해 어떤 환경에서도 데이터 정합성을 보장한다는 강력한 의미를 담았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슈퍼 애시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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