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올해 키워드는 '확장', '기업', '기술', '안전'입니다. 올해 이 네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 의료산업 육성에 혼신을 쏟겠습니다.”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새해 업무 핵심키워드로 '확장', '기업', '기술', '안전'을 꼽았다.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본래의 소명에다 기업 시장진출,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새해 '확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미래의료기술연구동, 제약스마트팩토리, 케이메디창업지원센터(가칭) 총 4개의 시설을 준비한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의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국가시험을 치를 CBT시험장과 첨단장비 수술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교육실을 갖춰 전국 보건의료인들을 밀집시킬 수 있는 훈련장이다. 오는 2025년 완공 계획이다.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은 의료기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사람 몸집과 비슷한 크기의 미니피그 전임상 수요가 급증, 발빠르게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실험이 가능한 연구동을 내년중에 증축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 합성의약품 GMP 생산시설을 갖춘 케이메디허브에 임상용 의약품 제조 신청이 폭주함에 따라 제약스마트팩토리도 내년중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이다. 또 디지털치료제나 AI신약 등 의료신기술에 특화된 창업 공간이 될 케이메디창업지원센터(가칭)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케이메디허브 최고 목적은 기업입니다. 기업은 R&D 뿐만 아니라 시장 진출에 승패가 갈리기때문입니다. 올해 대한민국 국제첨단의료산업전(KOAMEX)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합니다.” 양진영 이사장은 “연구개발한 벤처기업이 시장 진출을 못해 좌절하지 않도록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함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술'도 새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케이메디허브는 현재 구축중인 인공지능 공공포털을 더욱 고도화하고, AI 활용 막단백질 약물 개발·영상분석 AI 모델 개발·디지털 진단기기·AI 기반 미생물 연구 등을 준비중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이슈였던 질병 치료제 연구를 서두르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우선구매해 국민 안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해엔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챙기기로 했다. 각종 건축을 위한 시설공사 안전뿐 아니라, 연구실에서의 위험요소도 상시 관리하고 보호구 착용과 관리물질 취급 수칙을 준수할 계혹이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CPR 교육도 진행한다.
양 이사장은 “4백여명 직원이 CPR 교육을 받아두고 회사뿐 아니라 가정·식당·출퇴근길에서도 위험한 상황에 빠른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번 교육은 노사협의회에서 근로자측이 먼저 요청하고 사측이 즉각 수용해 진행되는 교육이다. 현재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과 심폐소생술 교육 일정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