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가 오픈랜 글로벌 협의체인 오랜(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에 참가해 오픈랜 장비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새해 국내에서도 오픈랜 상용화가 기대되는 만큼 글로벌 표준 시험을 지원하는 계측장비 활용성도 커질 전망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플러그페스트에서 오픈랜 계측장비인 이지스오(AEGIS-O)를 활용해 LG유플러스 주관 실증에 참석했다. 실증에서 이노와이어리스는 에어스팬 무선장비(RU) 및 데이터처리(DU) 장비와 드루이드의 코어망 소프트웨어, 시에나의 에지서버간 데이터 자료를 수취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소통 및 유실 여부를 확인하고 타사 장비간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이지스오는 오픈랜 구성 요소인 RU, DU, 중앙장치(CU), 코어네트워크의 개별 성능과 상호 호환성을 평가한다. 특히 오픈랜 핵심구간인 DU와 RU간 데이터가 원활하게 오가는지 검증이 가능하다. 오픈랜DU(O-DU)와 O-RU 사이의 I채널과 Q채널 데이터를 분리 추출해 검증하는 방식이다.
오픈랜 핵심은 5G 무선접속망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SW)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해 특정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에 대한 종속성을 탈피하는 것이다. 수요기관이 맞춤형으로 장비를 선택할 수 있지만 여러 제조사 장비가 구축되는 만큼 상호 호환성과 연결성이 중요하다. 이에 이지스오와 같은 계측 장비를 활용하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가 원활하게 구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지스오는 시험 결과와 연계 분석할 수 있는 측정 지표를 실시간 및 후처리 방식으로 제공한다. 단말과 기지국과의 무선 구간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XCAL'과도 호환할 수 있어 단말에서부터 코어까지 앤드투앤드(End-to-end) 분석이 가능하다.
이노와이어리스 관계자는 “오픈랜 초기단계부터 회원사로서 오픈랜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오픈랜 시장 수요에 맞는 특화 기능을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사가 참석한 플러그페스트에서 이지스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도이치텔레콤에 이지스오를 납품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