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존 올레드 TV 대비 약 70% 밝아진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내놓는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3년형 올레드 에보는 65형 기준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약 70% 밝아지고,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은 줄었다.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더욱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제품은 세계 최초로 HDMI 2.1a 규격인 'QMS(Quick Media Switching) VRR'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콘텐츠를 번갈아 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한다.
진화한 6세대 알파9 프로세서는 영상 제작자 의도까지 분석해서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사물·글씨·배경 등을 인식해서 더욱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인공지능(AI) 음향 기술로 가상의 9.1.2채널까지 변환해서 풍성한 음향을 구현하는 '와우(WOW) 오케스트라' 기능을 처음 탑재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사업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을 제시했다. 제품 개발부터 구매·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크린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스탠바이미, 올레드 플렉스 등 세분화된 고객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 경험 △TV 운용체계(OS) '웹(web)OS' 진화를 앞세운 맞춤형 고객 경험 △서로 다른 플랫폼과 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하는 경험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지속되는 경험 등을 비전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기존 TV 디스플레이에서 나아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크린'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레드 TV를 포함한 2023년형 LG 스마트 TV는 고객에게 방송이 아닌 웹OS 홈 화면을 먼저 보여 준다. 모바일 기기처럼 온라인콘텐츠서비스(OTT), 게임 등 2500개 이상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지난 10년 동안 올레드 명가로서 고객경험 혁신에 앞장서 왔다”면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 화질과 디자인은 물론 고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TV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