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 첫 행보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했다. 산업 현장을 시찰하는 한편 바이오를 미래 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경제 2.0'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3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오송공장에서 국내외 최신 바이오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최근 진행한 '2023년 업무보고'에서 바이오 산업 혁신과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바이오경제 2.0'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을 비롯해 바이오소재, 바이오연료 등을 개발·생산하는 LG화학이 이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이 장관은 한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2위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능력과 바이오시밀러 분야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LG화학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바이오데이터, 바이오소재, 바이오에너지, 바이오제조 등 4대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경제 2.0 로드맵'(가칭)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손지웅 LG화학 사장은 △영유아 필수 예방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국산화 위한 투자 강화 △안정적 원부자재 공급망 확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 △생산기반 고도화 및 제조 생태계 활성화 등 적극적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LG화학을 비롯한 바비오 업계와 소통하고 현장 의견을 수렵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총력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