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6000여 작사·작곡가 저작권을 신탁 관리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지난해 음악저작권 사용료로 3520억원을 징수하고 3280억원을 저작권자에 분배했다.
음저협 역사상 음악저작권료 징수액 첫 3000억원 돌파이며 징수·분배액 모두 역대 최대 증가치다. 2021년 징수는 2885억원, 분배는 2564억원이었다.
매체별로는 음원스트리밍 등 디지털 매체 전송 분야에서 약 1578억원을 징수했다. CD 등 음반 제작 등에 따른 사용료 복제 분야에서 약 787억원을 거둬들였다. K-팝 글로벌 팬덤 확대로 복제 분야에서만 징수액이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 이후 주춤했던 방송 분야는 지난해 약 509억원을 징수하며 반등했다. 공연 분야는 공연 시장 재활성화로 약 39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음악저작권료는 약 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억원 늘어났다.
추가열 음저협 회장은 “취임 이후 징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전사적 입법 활동을 통한 저작권법 개정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 사용료 미납건과 방송 미계약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