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 상품을 중국에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중국 중전열중문화발전과 '미르의 전설2' NFT 상품 제휴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해서 NFT 상품을 제작하고 중국 문화미디어 신문창 NFT 플랫폼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미르의 전설2'는 2001년 중국에 진출, 현지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 게임'으로 등극했다.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중국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삼국지, 서유기에 버금가는 3대 경전으로 꼽힐 정도로 인지도를 높였다.
신문창 NFT 플랫폼은 중전열중문화발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지난해 6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중전열중문화발전은 중국 문화관광부 직속 중국문화미디어 그룹 자회사다. 중국문화미디어 그룹은 메타버스를 미래 핵심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신문창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소장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첫 국영 디지털 수집품 거래소 '중국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이 출범하는 등 NFT 관심이 커졌다. 이 플랫폼은 기관 및 개인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등록, 저작권 보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과도한 투기를 방지하고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과 DAO&NFT 플랫폼 '나일'을 통해 NFT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NFT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미르M' 글로벌 버전 출시도 앞뒀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올해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와 IP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현지 퍼블리셔와 '미르4' '미르M' 서비스 계약을 협의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르의 전설2' IP 관련 소송도 배상금 수취 과정에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라이선스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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