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그룹 경영진과 美 CES 참관…리테일테크 탐색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 경영진과 함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을 찾는다. 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기술을 둘러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탐색한다는 구상이다.

4일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이달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참관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 국내 가전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리테일테크와 푸드테크 글로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살필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체육과 무인점포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기술 관련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참관한다”면서 “일부 계열사 대표도 CES 전시관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경영진 중에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와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형태준 신세계I&C 대표가 CES 참관을 위해 라스베이거스 출장길에 올랐다. 각자 일정에 따라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일부 일정은 정 부회장과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에서 CES에 참가하는 계열사는 없다. 그러나 계열사마다 스마트 무인점포, 자동화 물류 등 IT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마트는 리테일테크 고도화를 위한 무인점포와 물류 신기술을,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글로벌 트렌드를 탐색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에 추진 중인 국제테마파크 스마트시티 기술을 들여다본다. 그룹 내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에 접목할 디지털 혁신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