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시장 상황, 안갯 속"

[CES 202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시장 상황, 안갯 속"

“올해 시장 상황, 정말 안갯 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사장)이 올해 시장 상황을 이 한마디로 정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글로벌 IT 수요가 확 꺾인 상황에서도 '초격차 기술'을 중심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최 사장은 4일(현지시간) 오후 5시 20분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 조성한 삼성디스플레이 비공개 프라이빗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임원진과 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빗 부스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고객사를 맞을 최종 준비 사항을 두루 점검했다.

최 사장은 올해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찍은 회사 최고 경영자(CEO)가 올해 보수적인 시장 예측을 한 점이 주목된다. 상반기까지 전방 산업 침체가 이어지고 패널 경쟁사와 고객사내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애플 '아이폰14 효과'가 극대화되며 호실적을 냈다.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고부가 디스플레이 점유율이 높아진데다 고환율 효과까지 더해졌다.

중소형 사업 위주로 지난해 성과를 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분야에서도 라인업을 대폭 늘리며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2023에서 기존에는 없던 세계 최초 다양한 폼팩터 디스플레이, 한층 진화한 퀀덤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