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산하 공기업·출연기관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 자체혁신안을 마련해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콘텐츠융합진흥원을 시작으로, 16개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 민선 8기 도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각 기관별 자체혁신안 마련을 주문했다.
각 기관은 자체 실무추진단을 꾸리고 민선 8기 도정운영방향에 맞춰 조직 개편, 재정 건전성 확보, 운영 효율 강화 등 공공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혁신안을 마련해 왔다.
도는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 등 산하 공공기관이 제출한 조직, 인사, 기능조정, 재정 등 경영혁신안 120개 과제를 최근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관 혁신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혁신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조직분야에서는 관리자와 지원부서 비율이 높은 조직에 대해 3인 이하 팀 통합, 대팀제 운영과 중간관리자에게 핵심업무 부여 등 조직운용의 효율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사분야에서는 출연기관 내부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예산 등 전문분야 교육훈련 및 경력관리제도 도입, 도정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분야별 태스크포스(TF) 운영, 정규직 전환 전문직군 인사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발굴해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재무관리계획 수립 및 예산원점재검토 등 재정효율화방안과 회계의 투명성을 고려한 공공기관 공통업무시스템 구축, 기관 간 기능이 중복된 업무의 조정 등이 혁신안에 담겼다.
도는 이 같은 혁신안을 비롯해 공공기관 혁신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도의회와 소통 공유할 예정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조직진단 용역을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효율적인 혁신안으로 보완해 나가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노홍석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혁신방안은 도와 출연기관이 도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내딛은 첫걸음이다”며 “부족한 부분은 시행해 나가면서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신뢰받는 출연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견고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