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이르면 올해 봄 출시할 것이라고 밍치궈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가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홍콩 TF 인터내셔널증권 소속의 밍치궈 연구원이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VR 헤드셋을 오는 봄 또는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6월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송은 가을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출시하는 VR기기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 애플은 지난 몇 년 간 VR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드디어 올해 이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헤드셋은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예정이다.
‘프로’는 애플이 아이폰 프로와 같이 고급 제품군에 붙이는 용어다.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을 출시하기 전 전문가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하이엔드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운영체제 ‘xr’은 가상(VR)·증강(AR)·혼합(MR)현실을 망라한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의미한다. 순수 VR에 초점을 두고 있는 메타의 퀘스트 시리즈와 달리 애플의 기기는 기기는 VR과 AR을 조합한 MR 기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이 VR 기기를 출시하면, 메타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VR 기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VR 헤드셋 출시에 집중하면서 올해 맥북, 워치, TV, 아이패드 등 제품의 업데이트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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