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FSD 안전경보 비활성화' 트윗에...美 당국 "경위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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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운전자 감시 기능을 끌 수 있게 하겠다는 트윗을 하자 미국 교통 당국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머스크의 FSD 트윗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출할 것을 테슬라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FSD 사용 중 운전대를 잡도록 안내하는 자동 안전 경보 시스템과 관련해 머스크에 기능 수정을 요청했다.

이 네티즌은 FSD를 사용해 1만마일 이상 운전한 경험이 있는 경우 경보 시스템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머스크는 "동의한다. 업데이트는 1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답했다.

NHTSA는 머스크의 FSD 관련 트윗에 대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NHTSA는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위해 테슬라와 접촉 중”이라며 이 문제가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에 대한 안전 결함 조사와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관은 작년 6월 운전 보조 표준 장치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 83만 대에 대한 조사 수위를 격상해 리콜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현재 차량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오토파일럿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동 차선 변경과 자동 주차가 가능한 '향상된 오토파일럿'과 교통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을 식별해 제어하는 'FSD'는 유료로 판매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