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0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함께 SK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 환경, 에너지·자원 분야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대기업과 공기업 등 33개사가 2868건의 기술을 1338개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실트론, SK플래닛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 공개한 306건 기술 가운데 기술설명회와 수요발굴 및 선정절차를 거친 102개 기술을 70개 중소기업에 이전한다. 이전된 기술은 반도체 및 ICT 분야 중소기업 기술 고도화와 초기 스타트업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로 SK는 처음 기술나눔에 참여한 2014년부터 모두 239건의 기술을 144개 기업에 이전하게 됐다.
민병주 KIAT 원장은 “SK 기술들이 대·중소기업 간 기술 격차를 좁혀 중소기업에 혁신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반도체 등 국가 핵심기술 분야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