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손혁상)과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 취창업 연계형 비즈니스 IT 교육 역량강화 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융합형 IT학과 신설 및 운영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국민대의 융합형 IT학과 개설은 디지털 경제 혁신 인재 육성과 대학의 산학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을 구축하려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ashkent University of Information Technologies)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국민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5년간 미화 500만불을 지원받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UIT)에 △비즈니스IT학과 신설 및 운영 △산학연계 창업지원 프로그램 구축 △비즈니스 IT 교수요원 양성 등을 추진해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경제를 이끌 혁신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융합형 IT학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원장 안현철)은 1984년 국내 최초의 경영정보학 교육기관으로 출범한 정보관리학과를 모태로 설립됐고,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교육부의 4단계 BK21사업에 연속 선정되는 등 융복합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영과 IT 융합분야의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사례연구, 토론 및 실습 커리큘럼 중심의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데이터 사이언스), 고객경험설계, 트레이딩 시스템 등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무지향적 교육 프로그램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차별성은 단순한 IT학과 신설을 넘어 리빙랩(living lab) 기반의 산학연계 운영체계 구축 등 지난 10여 년간 국민대가 축적해 온 산학협력 선도대학 모델(LINC 3.0) 구축의 경험을 전수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데 있다.
박순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은 “KOICA에서는 교육과정 혁신 및 산학협력을 통한 새로운 디지털 인재 육성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 고등교육 역량강화 사업을 공모하게 됐다”며 “국민대가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IT 전문 고등교육기관인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와 함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글로벌개발협력연구원장(행정학과 교수)은 “한국의 우수한 IT 교육 프로그램과 산학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비즈니스 IT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향후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산업 및 경제 전반에서 우리나라와의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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