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전 사업장에 '통합 안전점검 앱' 도입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안전 관리자가 SPC 통합 안전점검 앱을 활용해 설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안전 관리자가 SPC 통합 안전점검 앱을 활용해 설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SPC는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전 사업장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통합 안전점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서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SPC가 안전경영선포식을 통해 발표한 안전경영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IT를 통해 좀 더 효율·체계적으로 안전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각 사업장의 안전관리자들은 안전관리 앱이 설치된 태블릿PC를 활용해 생산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할 수 있다.

생산 현장 각 라인과 설비에 부착된 QR코드를 앱을 통해 인식하면 체크해야 할 안전 점검 목록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관리자는 이상 유무를 확인해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점검 결과와 이력 등에 대한 통계도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관리자가 각 항목에 대해 입력하지 않거나 이상 발생 시 조치 사항을 입력하지 않으면 시스템 상 점검 완료가 되지 않는다. 점검 누락 방지와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SPC는 노사합동 안전점검 활동을 통해 노사가 함께 발굴한 유해·위험 요소를 안전관리 앱 체크리스트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는 등 '자기규율 예방체계' 운영에도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90여곳의 생산시설과 물류센터 가운데 SPC삼립, 파리크라상, SPL, 던킨, SPC GFS 등 50여개 사업장에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나머지 사업장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시스템을 오픈, 전 사업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통합 안전점검 시스템은 섹타나인이 개발했다. 향후 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를 섹타나인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AI 기술 등을 활용해 안전 개선과 예측 및 예방 활동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PC 관계자는 “IT를 활용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자가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업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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