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글로벌 팬덤이 공유하는 '입대돌 전역시계'로서 깜짝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하성운 #BTS진 등 군복무를 시작한 아티스트들의 해시태그들이 실시간 트렌드로 떠오르는 모습이 빈번하게 비치고 있다.
각각의 해시태그는 최근 군 복무 중인 모습부터 활동 당시의 비주얼컷, 관련 뉴스 등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 큐레이션 형태를 보여주며 주기적인 빈도로 국내 또는 글로벌 실시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입대돌 해시태그의 실시간 트렌드화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로 일시·상시 등의 이벤트 행보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시적인 이벤트 성격으로서는 최근 시상식 팬 투표가 꼽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MMA(멜론뮤직어워드), MAMA어워즈,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팬 참여도가 반영되는 주요 부분에 대한 팬심 결집이 이뤄지면서 트렌드화 된 것이다.
상시적인 성격으로는 입대돌들과 함께 하는 소위 '팬덤곰신'의 마음에 따른 것이다. 언론, 소셜 상의 화제성을 띤 주요 포인트들을 더해 기존 활동내용들을 되새기며 팬심이탈을 자체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이 트렌드로 연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부각할 필요가 있는 내용을 적극 어필하는 팬덤의 기본속성 또한 아티스트 입대 후에도 거듭 이어지면서 트렌드가 되는 것도 포인트로 더해진다.
이 같은 입대돌 해시태그의 실시간 트렌드화는 아티스트 개인이 느끼는 이탈감정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K-팝 또는 K-컬처에 있어서 지속가능 성장을 독려하는 팬심결집 요소로서도 주목된다.
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