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는 작년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해 통합 출범한 2019년(7조7000억원)보다 3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자동차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핵심부품 기업으로 출범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2022년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 현대트랜시스는 32위(국내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외형적 성장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에 적용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에 탑재한 전기차용 디스커넥터 액추에이터 시스템(DAS)은 주행 상황에 따라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연결해 이륜구동(2WD)과 사륜구동(AWD)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장치다.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11개국에서 33개의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조지아, 일리노이, 앨라배마, 멕시코 몬테레이 등에서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지난 4년 간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내실 경영 강화와 도심항공교통(UAM)·목적기반차량(PBV)·로보틱스 등 신사업 역량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