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23, 5년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이 들어올리는 소환사의 컵(제공=라이엇 게임즈)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이 들어올리는 소환사의 컵(제공=라이엇 게임즈)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시즌 개막 특별전을 앞두고 공개한 영상을 통해 2023년 롤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2023년까지 3회째 롤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롤드컵이 열리는 도시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3 롤드컵은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인에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적용되고, 그룹 스테이지를 대체하는 '스위스 스테이지'가 도입된다. 8강부터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기존과 동일한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제도를 유지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다전제 경기수를 늘리고, 경쟁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 같은 변경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롤드컵에 나설 팀은 22개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21개 팀은 각 지역별로 배정된 시드(진출권) 수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중국 리그 LPL은 각 4팀, 유럽·중동·아프리카 리그 LEC와 북미 리그 LCS는 각 3팀이 출전한다. VCS(베트남)와 PCS(동남아시아)는 각 2팀, LLA(라틴아메리카)·CBLOL(브라질)·LJL(일본)은 1팀씩 배정됐다.

마지막 팀인 22번째 팀은 별도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시리즈를 통해 결정된다. 이 선발전에서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리그인 LEC와 북미 리그인 LCS의 4번 시드가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오는 5월 열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LCK 소속 2팀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13개 팀이 참여한다.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2023년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정보를 전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면서 “팬 여러분의 관심, 열정과 사랑에 힘입어 LoL e스포츠가 열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