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한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C1a'를 출시했다.
컨트롤러는 인터페이스와 메모리 사이에서 데이터 이동을 제어하며 읽고 쓰는 순서를 정해주는 SSD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 PC용 SSD 중 처음으로 컨트롤러에 5나노 공정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SSD에서 데이터 저장 역할을 하는 낸드로는 7세대 V낸드가 사용됐다.

연속 읽기와 연속 쓰기 성능은 6000MB/s, 5600MB/s로 기존 제품보다 각각 1.6배, 1.8배 빨라졌다. 임의 읽기·쓰기 성능 IOPS(초당 입·출력 명령어 처리 수)는 각각 최대 90만개, 100만개에 달한다. 데이터 입출력 규격 PCIe 4.0을 지원한다.
이 외 제품의 1W당 전력 효율은 삼성전자 기존 제품보다 최대 70% 향상됐으며 용량은 256GB, 512GB, 1TB로 출시됐다.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국제보안표준기구(TCG)의 암호 아이디 기술인 DICE 표준을 적용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SSD 내부에서 키를 생성,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펌웨어를 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C 사용자에게 중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