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3]메드팩토, 벡토서팁 후속 파이프라인 키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11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11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메드팩토가 항암 신약 '백토서팁'에 이어 근골격계질환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낸다.

김성진 메디팩토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중 기자와 만나 “백토서팁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근골격계질환 치료제 후기 개발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승인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후속 신약 중 하나는 근골격계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앞서 메드팩토는 지난해 9월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물질을 신규 발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여러 기업과 현재 개발 중인 혁신신약 후보물질 관련 미팅을 진행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속 파이프라인은 혈액 내 존재하는 BAG2 단백질 발현율을 측정해 암을 진단하는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진단키트 개발이다. 우선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췌장암, 폐암 등 암종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BAG2 기반 치료제와 결합해 동반진단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은 12개 암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대장암, 골육종, 췌장암 등 3개 적응증 상용화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빠르면 1~2월 중 골육종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에서 환자 대상 투여를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진행하는 대장암 연구는 5월 중 제조공정(CMC) 문서를 완성해 이후 3상을 신청해 빠르면 하반기 글로벌 임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