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가 항암 신약 '백토서팁'에 이어 근골격계질환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낸다.
김성진 메디팩토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중 기자와 만나 “백토서팁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근골격계질환 치료제 후기 개발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승인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후속 신약 중 하나는 근골격계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앞서 메드팩토는 지난해 9월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물질을 신규 발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여러 기업과 현재 개발 중인 혁신신약 후보물질 관련 미팅을 진행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속 파이프라인은 혈액 내 존재하는 BAG2 단백질 발현율을 측정해 암을 진단하는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진단키트 개발이다. 우선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췌장암, 폐암 등 암종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BAG2 기반 치료제와 결합해 동반진단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은 12개 암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대장암, 골육종, 췌장암 등 3개 적응증 상용화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빠르면 1~2월 중 골육종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에서 환자 대상 투여를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진행하는 대장암 연구는 5월 중 제조공정(CMC) 문서를 완성해 이후 3상을 신청해 빠르면 하반기 글로벌 임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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