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청년부와 한·UAE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누리 알 카비 UAE 장관과 논의한 양국 문화교류를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을 계기로 본격화한다.
양국은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영화·음악 등 콘텐츠 분야부터 문화유산·공예 등 전통문화까지 여러 방면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문학·도서관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경험과 정책을 긴밀히 공유할 계획이다. 도서전 주빈국 상호교환 참가, 국립도서관 간 서적 교환, 예술·콘텐츠 분야 인적 교류 등 양국 문화 협력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UAE 콘텐츠 관련 기업 인덱스홀딩, 콘텐츠 관련 공공기관 두바이행사진흥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양국 콘텐츠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고 정보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K-콘텐츠 중동 진출도 확대한다.
박보균 장관은 “미래 산업으로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UAE와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K-컬처가 제2 '중동 붐'에 본격적으로 진입, 글로벌 지평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예술계를 공세적으로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UAE는 중동지역 대표 문화산업 강국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5월 두바이문화예술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두바이 문화산업은 2021년 한 해 13억달러 이상의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해 뉴욕, 싱가포르, 베를린 등 세계적인 문화중심지를 넘어 세계 2위·중동 1위의 자리에 올랐다. 2021년 중동·아프리카지역 국가 최초로 세계박람회(EXPO)를 개최, 192개국을 초청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