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가장 많은 수의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0개사 가운데 9개사가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16일 밝혔다. 전체 참가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제품 수 기준 한국 제품은 개최국인 미국보다 많은 12개(52%)를 차지했다. 국내 수상기업 9개사 가운데 5개사가 스타트업이었다.
'닷'(대표 김주윤)은 촉각 그래픽 장치 '닷 패드'로 접근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도형, 기호, 표 등 시각그래픽을 2400개 핀의 촉각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시각장애인도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그림을 손가락으로 인식할 수 있다.
'지크립토'(대표 오현옥)는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애플리케이션(앱) 'zKvoting'으로 사이버보안·개인정보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유리표면 이물질을 스스로 세척하는 기술을 선보인 '마이크로시스템'(대표 정상국)은 스마트도시 부문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음악 앱을 만드는 '버시스'(대표 이성욱)는 스트리밍 부문에서 각각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래핀을 이용한 가상난판 가전을 생산하는 '그래핀스퀘어'(대표 홍병희)는 가전제품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CES에 참가한 다른 나라 부스를 돌아보며 딥테크 기업 육성과 벤처·스타트업 글로벌화라는 우리 정책방향이 세계적인 흐름임을 확인했다”면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더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