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 UAE 대통령궁에서 UAE경제부와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 대통령 임석 아래 체결한 13개 MOU 가운데 하나다.
협약은 UAE가 추진하는 '창업국가(Entrepreneuail Nation) 2.0' 프로젝트에 한국 역할을 명시했다. 지난 2018년 UAE경제부와 체결한 MOU에 △중소기업 분야 양국 민·관 참여 협력 채널 마련 △창업국가 2.0 관련 파트너십 프로그램 발굴·추진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창업국가 2.0은 UAE경제부가 주도하는 국정목표로, 2030년까지 8000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0개 유니콘 기업 보유를 목표로 한다. 현재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협력해 40여개 민관협력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양측은 실무협의체를 구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연내 신규 프로그램 발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정책 수단이 풍부한 중기부가 UAE측에게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두바이 정부의 공식 미디어채널 DMI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콘텐츠 및 소비재 기업의 UAE 현지 진출 활성화 지원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두바이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중기부는 두바이 수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