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프로' 일부 모델에서 발생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오류를 인정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앞서 아이폰14 프로 일부 사용자들은 기기를 켤 때 화면에 정체불명의 녹색줄이 나타나는 이른바 '초록색 가로줄 현상'이 발생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맥루머스는 "애플은 현재 이 문제를 인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류를 해결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iOS 16.3에서 해당 오류을 수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는 그 이전에 버그 수정을 위한 업데이트를 따로 배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문제는 지난달 중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관련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자신을 '아이폰14 프로맥스 사용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제품을 구입한 지 일주일 만에 애플 서비스센터를 찾아야 했다"며 "전원을 켜면 화면에 가로줄이 깜빡인다. 켤 때마다 그런 게 아니라 무작위로 나타난다"고 썼다.
이어 "애플에 문의하니 하드웨어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했다. 권고대로 기기를 초기화하고 최신 운영체제인 iOS 16.2로 업데이트했지만 아직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엔 같은 오류를 경험한 아이폰 사용자들의 댓글이 200개 이상 달리며 화제가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