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2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출시했다. 신형 코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가솔린과 전기(EV), 하이브리드(HEV), 고성능 N라인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코나의 올해 판매 목표로 3만7000대를 제시했다. 내연기관 모델은 설 연휴 이후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완료 시점에 고객 인도가 이뤄진다. 전기차 모델은 3월 중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올 2분기 출시 예정이다.
코나는 더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구현을 위해 전기차를 먼저 디자인한 후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입히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매끈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전면부에는 끊김 없이 연결한 수평형 LED 램프가 주목된다. 측면부는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벨트라인과 19인치 휠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부는 수평형 테일램프와 미려한 곡선이 눈길을 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안락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오픈형 콘솔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를 구현하며 수납 실용성을 높인다. 기존 모델보다 약 30% 이상 커진 723ℓ 화물 공간을 갖췄다. 전장(4350㎜)은 145㎜, 휠베이스(2660㎜)는 60㎜ 늘어나 2열 레그룸과 숄더룸이 넉넉해졌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레버,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도 추가했다.
코나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편의장비를 대거 탑재했다. 차량을 최신 스펙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등을 장착했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코나는 충돌 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고강성 차체를 구현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을 적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서도 탑승객을 지켜준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ℓ 터보, 가솔린 2.0ℓ, 가솔린 1.6ℓ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가솔린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m, 복합연비 13㎞/ℓ의 효율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5마력(시스템 합산 141마력), 최대토크 14.7㎏·m(시스템 합산 27.0㎏·m), 복합연비 19.8㎞/ℓ를 구현해 연비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가솔린 터보 모델 2537만~3097만원, 가솔린 모델 2468만~3029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3119만~3611만원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 상품성을 갖춘 코나를 통해 시장 판도를 깨는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고객들의 삶에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