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특화지구'를 신청하면 관련 법령과 요건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애로 해소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동진쎄미켐, AP시스템, 엠케이피 등 주요 기업 임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세제혜택 확대 △신규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정부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건의했다.
장 차관은 “정부는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와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첨단산업으로 지정하고, 산업부에 디스플레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면서 “디스플레이 업계가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 상 지정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은 패널 기술은 물론 관련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부장 R&D 및 정책금융 자금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선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장 차관은 “관계부처를 적극 설득해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약 9000억원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하고,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시장창출 실증 R&D 및 소부장 R&D 등에 올해 2115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매주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수출투자·미래성장 의미가 큰 업종에서 실물경제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