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기업 홀론아이큐는 2025년 세계 에듀테크 지출이 4040억달러(약 50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 1830억달러(227조원)보다 갑절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듀테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교육에 접목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공교육에 민간 에듀테크 접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아시아와 유럽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세계적·시대적 흐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학습 등으로 에듀테크 저변이 확대됐다. 공교육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등 교육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듀테크 확산은 개별화·개인화라는 시대적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데이터 등 에듀테크를 활용한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교육이 일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듀테크가 성장하는 미래 산업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테크기업이 앞다퉈 에듀테크 투자를 늘리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의 남다른 교육열과 뛰어난 ICT 역량이 일궈 낸 에듀테크 산업 경쟁력은 이미 확인됐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할 저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없다는 건 우리나라엔 기회다. 이뿐만 아니라 수요가 지속되고 경쟁력을 확보한 에듀테크를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에듀테크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구체적 로드맵 마련과 과감한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 K-에듀테크가 K-팝, K-드라마에 이어 또 다른 한류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