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할 자신이 있다며 여당을 정책정당으로 이끌 적임자로 자신을 꼽았다.
안 의원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안철수 V170 캠프 출정식'을 열고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총선에서 대통령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당이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한다”면서 “당 대표로서 민주당에 비해 개혁적이고 변화를 상징하면서도 도덕적인 사람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110대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법조계 전문가로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세우셨다면 저는 과학기술 전반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 정보기술(IT) 등에 정통한 사람으로 민주당에서 흉내낼 수 없는 최고의 조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과학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은 경제이고 문화이며 안보다”면서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을 개혁해 민심을 파악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전략을 구성할 수 있는 여론조사기관·싱크탱크·선거전략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 국민의힘을 정치 인재를 키우는 교육 산실로 만들어 정당정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총선의 중요한 전략 지역으로 수도권을 꼽았다. 그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100석, 수도권 지역의 절반 의석인 70석을 확보해 170석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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