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과 함께 찾아올 반도체 시장의 기회

제공: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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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완화하며 사실상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가운데, 리오프닝에 대한 다양한 기대감이 증시에 먼저 반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여행, 레저 등 지난 코로나 방역 봉쇄조치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섹터 위주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만 의외로 반도체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지난달 중국은 PCR의무제도를 폐지하고 입국자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등 사실상 리오프닝 절차를 개시했다. 리오프닝은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뜻으로 중국의 주요 도시에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정부 차원의 민간기업 활성화 촉구 등 수요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반도체 시장을 눈 여겨 봐야 할 포인트는 바로 중국의 반도체 주요 수요층인 고객사들의 활동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에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 코아시아(대표이사 이희준)는 중화권 영업파워를 바탕으로 최근 시스템반도체 정예 멤버로 구성된 사절단을 중국 심천에 특파했고 기술영업, 글로벌마케팅, 고급엔지니어 등 약 5명으로 구성된 멤버가 지난 2개월 동안 약 30여개사의 차량용 반도체 고객사와 프로젝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시아는 지난 1년간 중국의 봉쇄조치로 고객사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방역정책의 변화로 다시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코아시아가 이와 같이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던 배경은 대만 계열사 코아시아전자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사이전자는 삼성 전속 대리점으로 중화권 반도체 시장에서 막대한 영업력을 행사한다. 삼성은 전속 대리점을 통한 판매전략을 고수하고 있는데 그 접점에서 삼성 고객이 곧 코아시아 고객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코아시아전자는 작년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보다 약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운드리 매출의 80%가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아시아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고 있으며 다음달 2차 지역으로 베이징을 타겟팅 했다"며 "그 외 추가정보는 영업기밀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