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은 설 명절을 맞아 21일부터 24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3 설맞이 특별행사-새해 복 많이 받끼'를 개최한다.
설 당일(22일)을 제외하고 3일간 열리는 설맞이 특별행사는 설맞이 특별공연, 체험, 이벤트 등 14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특별공연으로는 설 가족극장 애니메이션 영화상영(21~24일), 설맞이 인형극(21일), 전통탈춤 공연(23일), 가족 구연동화(24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과학관 전역에서 전통 탈 만들기(21일, 23일), 전통 연 만들기(24일), 3D복주머니 만들기 등 설과 관련된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윷놀이·투호·활쏘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북·장구·징과 같은 전통악기 연주도 즐길 수 있다.
과학관은 이번 행사기간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온가족 즉석사진 촬영과 특별전 관람후기 작성 시 떡국 밀키트 증정 등 풍성한 현장 이벤트도 개최한다.
전태호 관장직무대리는 “계묘년 설을 맞아 가족이 모여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과학관 방문을 추천드린다”며 “설맞이 특별행사 뿐만 아니라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드론·항공·우주특별전을 관람하는 것도 즐거운 설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도 설 연휴인 23~24일 여수 해양수산과학관과 구례 섬진강어류생태관을 정상 개관해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한려수도 중심 여수 돌산에 위치한 해양수산과학관은 매년 38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해양수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정비한 체험수족관에는 파릇파릇한 벽면녹화 수조와 생동감 있는 체험이 가능한 닥터피쉬·잉어류 수조가 있다. 색칠 놀이 후 스크린 화면에 그림을 띄워보는 라이브스케치 등 디지털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지리산 자락 구례 간전면에 위치한 섬진강어류생태관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으로 국내외 열대 관상어와 토종 민물고기 83종 1만4000 마리와 섬진강에 서식하는 양서류·파충류·갑각류 등을 전시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공원 등 이색 볼거리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오감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설 연휴를 맞아 따뜻한 고향 품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피로를 회복하는 여유로움을 즐기길 바란다”며 “두 전시관이 해양·담수 생태 문화공간이 되도록 전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