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산시는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는 안산시를 비롯해 안산시의회, 한양대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농어촌연구원, LG이노텍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상호 지원 및 협력체계 유지, 지속 가능한 개발계획 수립 등을 통해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게 된다.
안산시는 실무협의회와 지정 업무를 총괄하는 태스크포스 추진단을 구성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0여개 중소·벤처기업과 4600여명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집적 연구단지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1월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을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하고 개발계획 변경 용역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대상지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와 경기테크노파크, 사동공원 등을 포함해 총면적이 3.73㎢에 이른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려면 경기도로부터 후보지로 선정된 후 연구용역을 수행한 뒤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해야 한다.
안산시는 다음달부터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12월에 산업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차산업 위주 안산경제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안산을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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