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누적 매출 42억원

출시 만 1년에 가맹점은 8000개 돌파
소상공인 돕는 온라인 통합마켓앱으로 안착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출시 후 월별 매출 현황(단위 백원)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출시 후 월별 매출 현황(단위 백원)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이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매출 40억원을 넘어 42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기준 '동백통' 출시 1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 누적 매출 42억원을 올렸고, 가맹점 8000개, 앱 다운로드 수는 23만건을 돌파해 지속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누적 매출 40억원 돌파는 지난해 10월 말 30억원 돌파에 이어 두달반 만에 거뒀다.

매출 상승은 캐시백 이벤트를 비롯한 지속적인 이용자 혜택 제공과 전통시장 가맹점 확대가 주효했다.

시는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5% 추가 캐시백을 포함해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휴가철, 추석, 수능, 월드컵 등 시즌별 마케팅과 판촉전을 빠짐없이 기획·진행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초량시장을 비롯한 6개 전통시장 가맹점에 '통백통 이용 컨설팅'을 진행, 전통시장 '동백통' 거래 매출을 월 평균 500만원 선으로 끌어 올렸다. 전통시장 '동백통' 주문 건수도 지난해 하반기 들어 월 200~300건으로 세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동백통' 이용자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출시 2주년을 앞둔 연말에는 누적 매출 15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통백통'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고, '우리동네 매장'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연말까지 가맹점 수 1만2000개를 확보한다.

동백통은 음식점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아우른 지자체 최초 온라인 통합마켓앱이다. 가입비, 광고비, 중개수수료 제로(ZERO) 정책을 기본으로 가져가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유통 환경에 대응해 지난해 1월 19일 '동백통'을 출시했다. 민간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이 큰 지역 소상공인에게 '동백통'은 온라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백통 온라인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시 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소비자 할인 행사를 진행해 지역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누적 매출 42억원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