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문가들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내 청년층을 깨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한국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불법 점거 등 일본의 영토·주권을 둘러싼 정세가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고 언급됐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독도 영토문제 대응 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해 설치한 전문가 모임인 '영토·주권 내외 발신에 관한 유식자(전문가) 간담회'는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젊은 층의 계몽 강화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전날 다니 고이치 영토문제담당상(장관)에게 제출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제도 영해 침입, 한국의 다케시마 불법 점거 등 일본의 영토·주권을 둘러싼 정세가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여론의 계몽이 아직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전국적인 관심·이해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초·중·고교 교원 연수나 교재 제공 등의 지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정보 발신 등의 강화를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개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독도와 관련해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한다"고 기술하는 등 독도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