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주요 공원에서 전통놀이, 전시, 셀프탐방, 시민투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숲공원은 설 연휴 동안 서울숲 방문자센터 건물 앞 광장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마당을 운영한다.
남산공원은 가족과 함께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을 위해 특별 상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산팔각광장에서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이 열린다.
북서울꿈의숲 내 창녕위궁재사 앞마당에서는 '설 명절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한옥을 풍경으로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운영기간은 21일부터 3일간이다. 서울식물원은 북라운지(실내), 썬큰 플라자(실외) 공간에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준비했다.
매헌시민의숲과 길동생태공원은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매헌시민의숲은 미션지도를 보며 동식물과 공원에 대한 퀴즈를 풀고 스스로 탐방 프로그램을 즐기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숲속 스스로 탐방, '자연비밀을 풀어라'와 '다함께 돌자! 공원 한바퀴'를 진행한다. 관리사무소 앞에 미션지도가 비치돼 있으며, 일요일을 제외하고 선착순 30명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큐알(QR)코드 속에 담긴 길동생태공원의 재밌고 다양한 영상을 보며 퀴즈를 풀면 탐방객 안내센터에서 작은 선물도 증정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3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 프로그램보다 작품전시가 좋다면 문화비축기지를, 걸으며 조형물 전시를 보고 싶다면 월드컵공원을 찾으면 된다. 문화비축기지는 산책과 탐방, 역사와 도시 삶의 기억을 공유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월드컵공원은 억새풀로 만든 거대 토끼 조형물과 해설사와 함께하는 시민투어를 마련했다.
문화비축기지 T5 이야기관에서는 기획전시 '기억을 걷는 시간'이 열린다. 문화비축기지의 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해설사와 함께하는 시민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좋다.
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 억새 부산물을 활용해 제작한 토끼 조형물, 반딧물이생태관, 계묘년 토끼 조형물·나무 메달 소원쓰기존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대공원은 설 연휴를 맞아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어린이대공원 다정(多情)나눔 설 행사'를 진행한다. 23일 공원을 찾는 어르신과 외국인 근로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 떡국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대형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등 설 전통놀이 6종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존도 22일부터 3일간 열린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설 명절,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행사와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서울의 공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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