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된 무료 와이파이 사용 시 해킹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무료 와이파이는 해커가 공유기 한 개만 장악해도 해당 공유기에 접속된 PC와 모바일 기기가 모두 해킹당할 수 있다.
안랩은 무료 와이파이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인터넷 주소(DNS) 변조와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DNS가 변조되면 사용자가 정상적인 주소를 입력해도 해커가 실제 사이트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한 사이트로 연결돼 사용자에게 피해를 준다.
안랩은 무료 와이파이 이용 시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서비스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고 중요한 정보를 백업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항목을 '허용하지 않음'으로 설정해야 URL 링크를 클릭했을 때 정체불명 앱이 설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안랩은 “명절에는 기차표와 항공권, 숙박 예약, 여행지 정보 검색, 선물 교환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는 만큼 해커의 악성 코드 유포 활동도 활발해진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기차표와 항공권, 택배 안내, 안부 인사 같은 정보성 문자 메시지, 메일 첨부 파일의 열람, URL 실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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