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은 어울리는 술과 곁들이면 더 풍성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음식과 술의 궁합, 푸드 페어링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맛이 천차만별이다. 명절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주류 4종을 소개한다.
모둠전, 동그랑땡 등 기름진 부침류는 느끼함을 잡아줄 탄산감과 다양한 과일향을 가진 수제맥주가 적격이다. 세븐브로이 수제맥주는 홉에 따라 달라지는 향과 청량감으로 음식의 풍미를 높일 수 있다. '한강맥주'는 밀맥아를 베이스로 해 부드러운 거품을 느낄 수 있고 맥아의 단맛과 오렌지 껍질의 상큼함으로 청량감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강서맥주'는 아메리칸 페일에일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하여 많은 양의 홉을 사용해 열대과일과 꽃향기가 특징인 마일드 에일로, 평소 진한 맥주 맛을 즐긴다면 강서맥주도 추천한다.
갈비찜과 같은 양념이 강한 고기 음식에는 진한 맛의 도수 높은 레드 와인이 어울린다. 양념의 향과 맛이 밴 육류와도 궁합이 좋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레드 와인'은 '선드라이' 방식 수확과 절제된 오크 사용으로 진한 과실향과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묵직하면서도 잘 익은 포도의 풍미가 맛을 배가시킨다.
찌거나 구운 생선요리에는 위스키 하이볼을 곁들여보는 것을 추천한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 블랙'은 최근 젊은 세대에서 토닉워터, 레몬을 넣어 조제한 '조니레몬 하이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익힌 생선의 고소함은 은은한 위스키 향과 어우러지는 맛이 조화로워 뻔한 명절 음식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식사를 매듭지을 달콤한 한과류는 상큼한 스파클링 비알코올 음료와 함께 맛볼 것을 추천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애플러리'는 알코올이 1% 미만 함유된 비알코올 음료로 사과발효주에 탄산을 더해 상큼하면서도 톡톡 튀는 탄산감의 시원한 맛을 선보인다. 과해질 수 있는 한과의 달콤함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준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