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애정템]K-팝 스타가 선택한 친환경 폰케이스 '플라스틱아크'

플라스틱아크 D2C 쇼핑몰
플라스틱아크 D2C 쇼핑몰

플라스틱아크는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폰 케이스를 판매하는 친환경 컬처 브랜드다. BTS 멤버 RM과 제이홉 등 유명 연예인 인스타그램에서 노출되며 입소문을 탔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소비자직접판매(D2C) 쇼핑몰을 구축·운영 중인 플라스틱아크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녹여 화분, 폰케이스 등 새 제품으로 재활용해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플라스틱아크는 단순 재활용뿐 아니라 폐플라스틱을 별도로 염색, 코팅 등 후가공하지 않고도 이를 분쇄, 분류한 뒤 특정 무늬를 계속해서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덕분에 매번 다른 재료의 폐플라스틱을 활용해도 다양한 색이 합쳐진 플라스틱아크만의 독특한 빛깔을 균일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김시형 플라스틱아크 대표는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300곳이 넘는 제작사에 접촉을 시도했고, 이때 보여줄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 플라스틱을 성형했다”면서 “180~200도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을 정도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K-팝 스타가 플라스틱아크 제품을 사용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쇼핑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방문객은 이전 대비 10배, 매출액은 3배 이상 급증했다. 늘어난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아크는 카페24 플랫폼을 바탕으로 영문 D2C 쇼핑몰 또한 구축해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아크는 제품을 판매한 이후에 해당 제품이 쓰임을 다했을 때 자연스럽게 수거할 수 있는 '순환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플라스틱아크의 제품을 모두 사용한 소비자는 이를 브랜드에 반납하면 다른 제품을 살 때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향후에는 포인트를 많이 모은 사람을 위한 한정판 제품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우리 브랜드가 판매한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도 언젠가 버려지면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계속 순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코팅이나 후가공을 하지 않은 덕분에 제품을 제대로 세척만 하면 또 재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활용되는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며 “반려동물 버클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